청소년의 웨이트 트레이닝, 정말 성장을 멈추게 할까?
들어가며
많은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고 싶어 합니다.
히어로처럼 멋진 몸을 만들고 싶고,
프로레슬러나 보디빌더처럼 강인한 이미지를 갖고 싶기도 하죠.
그런데 종종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어릴 때 웨이트하면 키 안 커!"
부모님의 걱정, 친구들의 우려, 또는 인터넷에서 본 이야기 등으로
이런 주장들이 퍼져 있는데요,
과연 이 말은 사실일까요?
성장판과 성장의 관계
사춘기 청소년의 뼈에는 성장판(Epiphyseal Plate) 이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이곳은 연골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에서 연골세포(Chondrocyte) 가 증식하면서 뼈가 길어지고 키가 자랍니다.
문제는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릴 때,
이 성장판에 과한 힘이 가해지면 손상이 생겨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과학적 근거는 존재할까?
실제로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확한 연구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청소년의 테스토스테론, 성장호르몬(GH), IGF-1 등의
성장 관련 호르몬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즉, 웨이트 트레이닝이 성장에 해롭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으며,
오히려 적절한 운동은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위험 요소는 ‘운동 자체’가 아닌 ‘잘못된 방식’
청소년의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운동 그 자체보다는
잘못된 자세와 무리한 무게 선택으로 인한 부상 위험입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트레이닝 경험이 적기 때문에,
정확한 폼보다 무게를 우선시하거나
친구들과 경쟁하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성장판에 손상을 줄 위험이 커지고
결국 성장 저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더 안전한 운동일 수도?
재미있는 점은,
웨이트 트레이닝은 축구, 농구, 체조 등 다른 스포츠에 비해
부상의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제대로 된 지도를 받을 경우에 한해서입니다.
결론
- 청소년기 웨이트 트레이닝은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행된다면 해로울 이유가 없습니다.
- 성장이 멈춘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오히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도 존재합니다. - 중요한 것은 전문가의 지도를 받고, 올바른 자세와 적절한 무게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