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프리워크아웃), 정말 효과가 있을까?

부스터를 먹기 시작했다면, 이제 당신의 운동 목표가 꽤나 진지해졌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시장이 이렇게 크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효과를 극찬하는 걸 보면, 운동 전 보충제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뜻이겠죠.

 

실제로, 한 번이라도 운동 전 보충제를 먹어봤거나 지금도 먹고 있다면, 그 효과를 직접 경험했을 겁니다.
확실히 뭔가 쾅 하고 에너지가 올라오는 느낌이 들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궁금해집니다.
"도대체 이 안에 뭐가 들어 있길래 이렇게 효과가 있는 거지? 그리고 진짜 도움이 되는 걸까?"

부스터, 정말 효과적인가?

부스터의 성분표를 한 번만 봐도 복잡한 화학 성분들로 가득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발음조차 어려운 성분들이 많죠.

하지만 그중에는 실제로 운동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리메틸글리신(trimethylglycine) 은 심장 건강과 운동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베타알라닌(beta-alanine) 은 피로를 줄여줘서 더 오래 달리거나 몇 개 더 반복해서 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산화질소(Nitric Oxide) 촉진제 인 시트룰린(citrulline) 과 아르기닌(arginine) 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혈관을 확장시켜 더 강한 펌프감(pump) 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크레아틴(creatine) 도 거의 빠지지 않고 포함되어 있죠.
크레아틴은 단독으로도 인기 있는 보충제이며, 무산소 운동 중 에너지 생산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효과가 없는 성분들도 있다?

하지만 모든 성분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가 글루타민(glutamine) 입니다.
보충제 회사들은 글루타민이 근육 성장과 운동 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는 플라시보(가짜약) 와 차이가 없습니다.

 

또 다른 성분으로 공액 리놀레산(CLA, Conjugated Linoleic Acid) 이 있는데,
CLA가 운동 중 지방을 더 많이 태운다고 주장하는 제품도 있지만, 이 역시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습니다.

결국 핵심은?

운동 전 보충제에 들어 있는 성분들은 개별적으로 보면 운동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성분들을 꼭 운동 전에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단순히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죠.

게다가, 이 성분들은 대부분 음식에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크레아틴 정도일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운동 전 보충제를 먹었을 때 느끼는 각성의 느낌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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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전 보충제의 진짜 비밀: 카페인

운동 전 보충제에는 위에서 언급한 성분들 외에도 자극제(스티뮬런트, Stimulant)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극제는 심박수 증가, 집중력 향상, 혈관 확장 등의 효과를 통해 운동 퍼포먼스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요힘빈(yohimbine) 이라는 성분은 혈류 개선과 지방 연소를 돕습니다.

과거에는 에페드린(ephedrine) 과 DMAA 같은 강력한 자극제도 사용되었는데,
이 성분들은 중추신경계를 강하게 자극하여 몸을 초고속 모드 로 바꾸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이미 사용 금지된 성분들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운동 전 보충제에서 가장 중요한 자극제는 무엇일까요?

답은 바로 카페인

맞습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속 카페인 이 운동 전 보충제의 핵심 성분입니다.

카페인은 아데노신(adenosine) 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억제해, 졸음을 줄이고 각성 상태를 유지해 줍니다.

또한 지구력 향상, 지방 연소 촉진, 근력 증가, 피로 지연 등의 효과도 있죠.
그리고 바로 그 찌릿찌릿한 느낌 도 카페인 때문입니다.

 

운동 전 보충제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커피 3~4잔 분량의 카페인 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너무 흥분하거나 심장이 두근거릴 수 있고,
반대로 카페인 내성이 높은 사람은 별 효과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공복 상태에서 섭취하면 효과가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섭취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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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부스터, 꼭 필요할까?

부스터는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사실상 가장 중요한 성분은 카페인 입니다.

 

그러니 굳이 비싼 운동 전 보충제를 사지 않아도, 건강한 식단과 블랙커피 한 잔이면 충분한 대체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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