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이유,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피트니스 열풍과 함께 건강한 몸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헬스장을 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운동 시작하고 나서 오히려 여드름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죠.
이번 글에서는 운동과 여드름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여드름은 피부의 모공(모낭)이 막히면서 발생합니다.
모공이 죽은 피부 세포로 막히면,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안에 쌓입니다.
이때 피지를 먹고 자라는 혐기성 박테리아가 번식하면서 염증이 생기고, 결국 여드름으로 발전합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저항 운동)**은 체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일시적으로 높입니다.
테스토스테론 중 일부는 5-알파 환원효소의 작용으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전환되는데,
DHT는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죠.
결국,
이런 경로가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에 따르면 운동으로 인한 테스토스테론 증가는
30% 미만, 지속 시간도 15분~1시간으로 매우 짧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여드름에 민감한 체질이 아니라면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운동하면 당연히 땀이 많이 나죠.
그런데 땀 자체가 여드름을 유발한다는 근거는 부족합니다.
다만, 땀에 의한 피부 마찰과 압력은 피부 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크네 메카니카(Acne Mechanica)**는
군인, 운동선수, 피트니스 마니아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형태로,
헬멧, 헤드밴드, 꽉 끼는 운동복 등과 땀이 결합하여 생기는 피부 트러블입니다.
땀이 많은 환경에서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말라세지아(Malassezia)**라는 효모균이 과도하게 증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슴, 등 부위에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형태는 일반 여드름과 다르게 **곰팡이성 여드름(Fungal Acne)**이라고 부릅니다.
얼굴보다는 상체 쪽에서 자주 나타나며,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심해집니다.
운동과 여드름의 관계는 완전히 무관하지 않지만,
충분히 예방 가능한 수준입니다.
운동 루틴을 유지하면서도 피부를 지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론
운동은 건강에 필수적이고, 피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땀과 마찰, 호르몬의 일시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후 적절한 피부 관리만 잘해준다면 트러블 걱정 없이 운동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운동도, 피부도, 균형 있게 챙겨보세요!
궁금한 점이나 운동 중 피부 트러블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