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고 싶어 합니다.
히어로처럼 멋진 몸을 만들고 싶고,
프로레슬러나 보디빌더처럼 강인한 이미지를 갖고 싶기도 하죠.
그런데 종종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어릴 때 웨이트하면 키 안 커!"
부모님의 걱정, 친구들의 우려, 또는 인터넷에서 본 이야기 등으로
이런 주장들이 퍼져 있는데요,
과연 이 말은 사실일까요?
사춘기 청소년의 뼈에는 성장판(Epiphyseal Plate) 이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이곳은 연골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에서 연골세포(Chondrocyte) 가 증식하면서 뼈가 길어지고 키가 자랍니다.
문제는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릴 때,
이 성장판에 과한 힘이 가해지면 손상이 생겨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확한 연구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청소년의 테스토스테론, 성장호르몬(GH), IGF-1 등의
성장 관련 호르몬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즉, 웨이트 트레이닝이 성장에 해롭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으며,
오히려 적절한 운동은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청소년의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운동 그 자체보다는
잘못된 자세와 무리한 무게 선택으로 인한 부상 위험입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트레이닝 경험이 적기 때문에,
정확한 폼보다 무게를 우선시하거나
친구들과 경쟁하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성장판에 손상을 줄 위험이 커지고
결국 성장 저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웨이트 트레이닝은 축구, 농구, 체조 등 다른 스포츠에 비해
부상의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제대로 된 지도를 받을 경우에 한해서입니다.